기분 탓일까요? 선선함이 느껴지는 입추 매직에 취해(?)있는 한 주 입니다. 이 기세 그대로 여름을 보내길 바라며 8월 고잉물 시작합니다!
Don't Tap That Glass - Tyler, The Creator
지난 7월 깜짝 발매에 가까웠던 타일러의 앨범 Don't Tap The Glass. 기존 타일러가 보여줬던 앨범과 다르게 오직 춤추기 위해 만든 앨범이라고 하는데요. 10개의 트랙, 30분 남짓의 앨범은 정말 리듬 타기에 좋은 곡들로 깨나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면 인스타그램과 함께한 프로모션이 아닐까 싶은데요. 타일러의 인스타 계정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등장하는 깨진 유리 하트,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볼 수 있는 잠금 게시물로 이번 앨범의 컨셉을 잘 전달하지 않았나 싶네요. 비록 다가올 타일러 콘서트 티켓팅은 처참하게 실패했지만...눈물을 삼키고 리듬이나 타봐야겠습니다.
이달의 고잉물템 🤓
무비랜드X가지(GAJI) PLAYING CARD
보드게임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다만 같이 게임을 즐길 사람이 없어서 보드 게임 수집가에 가깝지만요. 최근 수집한 게임(?)은 트럼프 카드입니다.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트럼프 카드가 특별할 게 있냐고요? 그럼요! 보드게임, 영화 혹은 종이 덕후까지 가슴뛰게 할 가지와 무비랜드의 플레잉 카드를 소개합니다. 종이감각매체 <가지(GAJI)*>와 무비랜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FILM PLAYING CARD는 트럼프 카드와 120개 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드와 칩은 각각 다른 질감과 마감으로 제작되어 종이의 물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모베러웍스의 디자인을 얹혀 감성까지 더했습니다. 이정도면 특별하지 않나요? 사실 이 카드를 산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영화 일러스트 카드! 총 40장의 카드에는 각각 다른 영화 속 대사와 소품이 담겨있습니다. 과연 어떤 영화 들이 있을지,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포함되어 있을지 있다면 어떤 장면일지 카드를 한 장씩 뒤집을 때마다 설레는 쪼는 맛(?)을 기대하며 결제버튼을 눌렀습니다. 손 맛 좋은 카드로 칩까지 써가며 제대로 게임을 즐길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 멋진 카드는 구했으니 이제 같이 게임할 친구를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이 귀여운 브랜드를 소개할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귀여운 건 모두를 행복하게 하니까 공익 차원에서(?) 공유합니다! '오래 써서 끝이 닳아 떨어진 물건'이라는 뜻을 가진 '모지랑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모지는 작고, 귀엽고, 감각적인 그리고 오래오래 쓰고 싶은 물건들을 만듭니다. 처음 모지의 시작은(?) 휴대폰 케이스와 귀여운 에어팟 케이스, 키링이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돌들로 엮어낸 매듭팔찌까지 하나 둘 늘어나 하루에 하나는 모지 아이템을 들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달력이라는 컨셉으로 월마다 어울리는 색감의 실과 원석을 엮어낸 팔찌는 의미있는 선물로도 좋고 여름에 어울리는 귀엽고 다양한 팔찌들도 있으니 작고 귀여운 아이템 하나씩 품어보시기 바랍니다.
젤라또의 계절이죠. 3년 정도 만에 찾은 제주에서도 저의 아이스크림 타임은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젤라뗴리아 브라보는 제주시 동문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시 인근에서 시간을 보내신다면 찾기 좋은 장소인데요. 보리개역, 성읍말차, 제주막거리 등 제주의 맛을 담아낸 젤라또는 물론 제가 좋아하는 실험적인 메뉴도 많아 맛을 고르기 정말 힘들었던 곳입니다. 제가 픽한 맛은 고수오렌지와 초당옥수수! 여름, 제주에서 상큼하고도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방문해보세요.
베를린 여행에서 제일 사랑했던 카페, 더반이 제주점을 오픈했습니다. 6월에 오픈해 현시점 제주에서 가장 힙한 카페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동문시장 인근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더반 베를린 제주점. 카페 위 다른 각기 다른층은 여러 작가분들의 전시로 운영 됩니다. 더반 제주에서는 러닝 후 달린 거리를 인증하면 그만큼 커피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요. 아쉽게 제주에 있던 시간동안 아침러닝을 못했지만 다음엔 꼭 시원하게 달리고 커피 한 잔까지 노려보겠습니다!
다가오는 8월 2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작가 김창열의 회고전이 개최됩니다. 작가의 작고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그의 초기 작업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생애 동안 물방울에 투영했던 비극, 고통, 치유 등 작가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12월 21일 연말까지 진행되니 작가가 물방울에 담아낸 세계를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