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먹을 것들 야무지게 낉여온 9월 고잉물 좀 보실래요? 벌써 9월이라니, 호로록 흘러간 시간에 놀라 잠깐 각성하고 돌아온 고잉물 입니다.
9월도 고잉물이 준비한 이야기들과 함께 킵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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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말고 지난 2주전 미국을 뜨겁게 달군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GAP의 “Better in Denim” 영상인데요. 단순한 패션 브랜드 필름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진 않았겠죠. 숨은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이야기는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이 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내세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 속 스위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My jeans are blue.” 겉으로 보면 별문제 없어 보이죠? 하지만 함께 공개한 다른 캠페인 광고에서는 ‘청바지(jeans)’와 ‘유전자(genes)’를 언어유희로 연결했는데, 이 메시지가 백인 우월주의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있는 미국에서 이런 맥락은 더더욱 용납되기 힘들었고, ‘시대착오적이고 부주의한 캠페인’이라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바로 그 타이밍에 등장한 것이 화제의 GAP 캠페인!
추억의 곡, 2003년 발매된 Kelis의 “Milkshake”을 배경으로, 하이브의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캣츠아이가 다양한 데님 스타일을 입고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영상 자체는 군더더기 없이 담백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샤라웃을 받은 이유는 따로 있었죠. 직전 논란과 정반대로,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그룹을 기용했다는 점, 원곡 가사의 “It’s better than yours. Damn right, it’s better than yours. I could teach you, but I’d have to charge.”가 마치 아메리칸 이글 캠페인을 정면으로 겨냥한 듯 들렸다는 점이 그 이유인데요. 이 절묘한 조합 (사실상 고차원적인 마케팅 전략) 덕분에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덕에 저도 요즘 하루에 한 번씩 추억 여행하듯 Kelis의 Milkshake를 듣게 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원곡 대신, GAP 캠페인 영상으로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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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라보 중 가장 예상 밖이지만, 동시에 가장 힙한 곡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머쉬베놈 정규 앨범 타이틀곡 ‘돌림판’인데요. 이 곡의 피처링 아티스트가 누군지 아세요? 무려 이박사입니다.
처음 곡 정보를 봤을 때 제 눈을 의심했지만,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듣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이박사 아저씨는 시대를 조금 잘못 타고난 아티스트가 아닐까...?
강렬하게 때려박는 딕션과 특유의 노래 스타일이 랩과 이렇게 잘 어울릴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곡의 전개 덕분에 요즘 제 출근길 BGM으로 당첨! 어떤 조합일 지 가늠이 안 되시죠? 그렇다면 여러분도 한 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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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헤이터 혜진 Pick
KFC 피클 메뉴와 버거킹 닥터페퍼 피클팝
안녕하세요. 강경 오이싫어파 혜진입니다. 딱히 알러지는 없지만, 오이 특유의 냄새 때문에 오이를 멀리하는 편인데요. 최근 오이 헤이터를 놀라게 하는 메뉴들이 이곡 캐나다에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먼저 캐나다 KFC는 시즌 한정으로 ‘피클 콤보’를 출시했습니다. 단품이 아니라 피클로 풀 세트 메뉴를 구성한 것이 오이 헤이터의 경악 포인트! 피클이 겹겹이 쌓인 치킨 샌드위치, 오이 피클을 통째로 튀긴 피클 프라이, 여기에 피클 주스(국물)로 톡 쏘는 상큼함을 더한 피클펩시까지.피클로 피크를 찍은 KFC. (It’s peak pickle! – 실제 홍보 문구입니다 🤦🏻♀️) 딜 피클을 사용해 단 맛이 아닌 딜 허브의 향과 상큼함이 조화롭다고는 하지만 만우절도 아닌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 피클 애호가가 많은 캐나다에서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네요.
한국 버커깅에서도 피클 메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닥터페퍼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닥터페퍼 제로+피클 레시피로 단짠 단짠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와 피클 주스의 조합이 감히 상상이 안 되는데요. 지금 버거킹에서 닥터페퍼 제로 구매하면 피클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하니, 대신 마셔주실 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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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부르주아 덧없고 영원한 | 호암미술관
한국에서는 무려 25년만에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무려 11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작품일 것 같은데요. 거대한 거미 조각 작품인 '엄마(Maman)'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작가가 평생에 걸쳐 탐구했던 감정과 트라우마, 신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품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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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부르주아 Rocking to Infinity | 국제 갤러리
올 하반기는 루이스 부르주아 작품의 축복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호암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의 압축판 느낌으로 국제갤러리에서 루이스 부르주아의 전시 'Rocking to Infinity'가 진행됩니다. 작가가 생애 후반의 20여 년에 걸쳐 작업한 조각 및 드로잉들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진행되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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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콜린스: fangirl | 대림 미술관
요즘 세대와 셀럽이 사랑하는 작가로 알려진 페트라 콜린스의 개인전이 연말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한 번쯤은 그녀의 작품을 만나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국내 아티스트로는 블랙핑크, 뉴진스와도 함께 작업한 적 있죠. 특유의 몽환적인 감성이 인상적인 작가의 작품 500여점을 대림미술관 재단 설립 30주년을 맞아 무려 무료로 관람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매우 반가운 소식인데요. 서촌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놓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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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막이 소금단지 | 텐트 서울
참 궁금했습니다. 다들 왜 이리 샤먼에 관심을 가지고 열광할까 하고요. 맹신이나 의존은 아니지만, 해가 갈수록 아주 약간의 위안과 안심을 위해 찾는 취미로는 나쁘지 않다는 걸 깨닫는 요즘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아이템도 그런 위트와 위안을 주는 물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텐트 서울의 액막이 소금단지 입니다.
예로부터 부정을 막기 위해 소금을 뿌리곤 했죠. 소금은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부른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데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요즘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금단지가 탄생했습니다.
블랙·아이보리·민트 3가지 컬러에 “salt save us”라는 문구가 새겨진 작은 소금단지와 신안 갯벌 천일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물로도 좋고, 집안의 독특한 오브제로 두기에도 훌륭한 아이템이죠.
나를 위한 약간의 긍정 기운, 그리고 집안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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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먼트 키링캠 | 낼나
사는 게 재미없다면, 차라리 사는 재미라도 쫓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저는 매달 심심치 않게 재미있는 아이템을 찾아 사거나 탐색합니다. 지난 8월은 그렇게 ‘낼나의 모먼트 키링캠’과 함께했는데요.
실제 촬영까지 가능한 키링이라니, 안 살 이유가 없죠🤨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의 앙증맞은 사이즈지만 사진은 물론, 영상과 녹음까지 가능한 카메라입니다. 화소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사용했던 디카가 떠오를 정도지만, 그 자체로 재미있고 과정 속에서 소소한 추억을 담을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점심시간에 콧바람 쐴 때, 가족과 함께한 주말에도 작은 재미거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사진을 옮기는 방식도 어렵지 않습니다. 블루투스는 지원하지 않지만, C to C 케이블로 연결하면 바로 촬영한 내용을 폴더에 저장할 수 있어요. 주렁주렁 민족(?)인 우리, 키링도 더 다양하게 구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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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광물실험 | 레고
아무래도 저는 영원히 일해야 할 운명인가 봅니다. 하고 싶은 아이템이 마르지 않으니까요. 😅 이번에도 아주 열일(?) 중인 레고가 오는 10월 1일, 새로운 아이디어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바로 '창의력 광물 실험’이라는 브릭 시리즈인데요. 제가 예전에 '제대로 키울 자신이 없어 영원히 함께할 레고 분재를 들였다'는 이야기를 전했었죠? 아마 이번 시리즈도 비슷한 맥락의 핑계를 댈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철석, 보라색 자수정, 로도크로사이트, 파란색 형석 등 어르신들 집에서 종종 보이던 수집용 광물들을 레고 브릭으로 구현한 뒤, 그럴싸한 선반 위에 전시할 수 있다니 어떻게 참죠? 출시되면 꼭 그 디테일을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레고 예약주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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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락 | 서울특별시 중구 청구로22길 36 1층
브루잉커피에 진심인 애락은 광희문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 같은데요. 한적한 동네의 사랑방 같은 분위기이지만 이미 많이 알려져 타이밍을 못 맞추면 웨이팅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 저는 체력이 허락하는 주말, 잠시 달리다 쉬어가는 코스로도 방문하곤 합니다. 다양한 라인업의 원두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요. 이번 호를 보시고 동역사 나들이를 해야겠다 다짐했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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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힐 | 서울 중구 장충단로8길 45 1층
8월에 오픈한 칸트힐은 장충동 어느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플레이트, 샌드위치와 파스타 등 맛없없의 조합의 메뉴들을 선보입니다. 저는 런치에 방문을 했던터라 궁금했던 디너메뉴를 맛보진 못했는데요. 그래도! 시금치 피스타치오 파스타와 하트모양으로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던 뇨끼, 연어 샌드위치까지 모든 메뉴를 정말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주류 리스트업도 다양하니 저녁 모임으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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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장충 |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24길 11
오픈과 함께 모두가 방문한 인증을 올리기 바빴던 프릳츠 장충점. 프릳츠의 새로운 매장이 태극당 바로 옆에 오픈을 하였습니다. 이번 프릳츠 장충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로 베이커리일 것 같은데요. 밍글스 강민구 셰프와 그 팀이 함께 다양한 메뉴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프릳츠 매장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도 즐기기 충분하니 동역사에서 장충까지 새로운 서울 탐방을 계획한다면 쉬어가는 코스로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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