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일과 쉼은 무엇인가요? 오늘 우리는 어디로 흘러갈까요
- 고잉 하이라이트
- 킵 고잉 프로젝트 첫번째 프로젝트 '기록의 습관' 중간 점검!
- 장소 토오베/ 충주 삼탄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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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은 두 편집자의 쫌쫌따리 근황으로 안부를 전했다면 이번 호부터는 같이 나누고 싶은 일상의 하이라이트를 꼽아보기로 했어요. 지난 2주간 두 편집자가 가장 인상깊게 또는 재미있게 봤던 것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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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일'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저는 최근 들어 ‘일’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일’이라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해서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은 무엇일지, 그리고 다른 직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러한 이유로 최근 보게 된 콘텐츠 중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하이라이트로 꼽아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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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시리즈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은 다양한 직군, 직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일’이란 무엇일지 그 의미를 탐구하는 다큐입니다. 오바마 부부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직접 출연과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시리즈의 감독으로는 넷플릭스 블랙핑크 다큐를 만든 감독 ‘캐롤라인 서’가 함께 했습니다. 이 다큐는 오바마 대통령이 20대 때 인상 깊게 읽었던 스터즈 터글의 ‘워킹’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다큐라고 하는데요.
총 4편으로, 서비스직에서부터 최고 경영자까지 다양한 직급의 사람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편을 나누어 구성한 점이 인상 깊어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수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명으로 ‘일’을 마주하고 이 다큐의 제목과 같이 온종일 하는 모습을 통해 ‘일’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제가 생각하는 ‘일’이란 무엇일지 구체적인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답에 조금은 가까워졌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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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챙겨 보는 ‘채널 십오야’에서 최근 새로운 콘텐츠들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침착맨에게 배워왔습니다.’로 꾸려진 영상들인데요. 앞서 침착맨 채널에서 ‘나영석 초대석’을 시청하고는 채널에서 배운 것들을 언제 선보일지 궁금해했는데, 얼마지않아 시작되는 라이브와 편집본 업로드를 보며 그 추진력과 실행력에 더 놀라워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오랜 시간 전 국민이 아는 굵직한 프로그램을 이끈 PD가 이렇게 과감한 시도를 한다는 것에 대단함을 느낀 동시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너무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요. (요즘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자꾸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 대로! 갖춰진 영상들을 작업하는 분들이지만 날것의 콘텐츠도 꽤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이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스태프들과 방송, 직군에 대한 비하인드 썰을 푸는 내용부터 침착맨에게 아마 배워오기 전(?) 찍어둔 이서진과 나누는 정말 주제 없이 흘러가는 나불나불 콘텐츠까지 틀어두고 있으면 시간 순삭이더라고요. 이제서야 깨닫기도 합니다. 무도 키즈이긴 했으나 더 깊이 파고들면 나는 나PD 예능 스타일이 취향이었구나 하면서요. 유튜브 영상 몇 가지를 시청하면서 취향부터, 일에 대한 몰입과 도전 등 여러 가지를 배우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긴 분량이 부담스럽다면 (사실 그럴새도 없이 시간 순삭이지만…) 친절히 편집본도 업로드하고 있으니 오며 가며 생각이 날 때 한번 시청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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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재형 '요정 레시피'
요즘 저의 밥 친구는 정재형님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입니다. 최근에 시작한 ‘요정식탁’시리즈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정재형님의 친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대접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로 능숙하게 요리를 하고 손님을 대접하는 모습이 멋있고 부러워서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특히 손님을 위해 만드는 쉽고 간단하지만 있어보이는 프랑스(또는 유럽) 음식들이 인상적인데요. 정재형의 요리나 레시피는 수요가 없을 거라던 제작진의 판단과 달리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레시피를 요청에 요정 식탁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요정레시피' 콘텐츠도 따로 생겨났답니다. 심지어 조회수도 잘 나와서 정재형님의 어깨가 으쓱한 모습을 보는 것도 뿌듯하고 재미있어요. 저는 조만간 요정레시피에 소개된 냉우동과 오이샐러드를 만들어 볼 생각이예요. (물론 저는 오이는 안 먹는 사람이지만요) 오싫모도 오이샐러드를 만들게 하는 정재형의 레시피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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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굳이데이
최근 집 근처 10분 거리에 있는 캠핑장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누군가는 10분 거리에 집을 두고 굳이 밖에서 자는 거냐고 의아해하기도 했는데요. 그 때 마침 이 짤을 발견했고 캠핑이 저의 굳이굳이데이이자 낭만이라는 걸 깨달았죠! 사실 저는 '밖에서도 잘 수 있는데 굳이 집에서만 잘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요. 가성비, 효율성이 우선시 되는 세상이지만 저는 사실 '이걸?' '굳이' 싶은 걸 좋아합니다. 특히 쉴 때는 '굳이' 또는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은 일을 하는 게 좋다고 믿는데요. 여러분이 굳이 시간 또는 마음을 써서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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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 KEEP GOING
꾸준히 계속하고 싶고, 모아두고 싶은 우리의 시간들을 기록하고 실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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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지를 약속과 페널티로 멱살 끌고 가는 프로젝트, '프로젝트 킵 고잉'을 소개하고 어느덧 2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호기롭게 선보였던 첫 번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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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프로젝트 킵 고잉 : ‘기록의 습관’
- 기록의 주제 : 자유 주제
- 기록 방법 : 개인 일기, 블로그 포스팅 등
- 미션 : 6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속 15일간 기록. 연속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다시 실천 기간 리셋.
- 결과 공유 :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 연속된 기록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사진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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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
제가 선택한 첫 번째 프로젝트의 주제는 ‘고잉물 여정 기록하기’입니다. 일단 구색을 맞추는 것을 좋아하는 두 편집자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작당모의 채널들을 모두 ‘고잉물’채널로 야심 차게 바꿔두고는 예,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찔끔 업로드를 하긴 했지만 꾸준하지는 않았죠. 그러다 ‘프로젝트 킵 고잉’이라는 그럴싸한 구실이 생겨 또 호기롭게 도전 해보기로 했습니다. 스스로 정한 미션은 매일 고잉물 채널(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하나 이상의 포스팅을 업로드하는 것인데요. 놀랍게도 지금까지 매일, 빠지지 않고 업로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고잉물 블로그에서는 뉴스레터의 첫 발행부터, 가장 최근 발행한 10호까지 뉴스레터를 구성하고 작성하는 과정에서 겪은 나름의 비하인드를 기록한 ‘발행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시작하긴 했지만 작성하다 보니 어떤 마음가짐과 과정 속에서 뉴스레터가 탄생했는지 돌아보고 또 나중에 기억하기 좋은 것 같아 첫 번째 미션이 끝나고나서도 계속 이어갈 것 같습니다.
고잉물 인스타그램에서는 뉴스레터에서 소개했던 장소, 도구 등을 하나씩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시간이 지나 시의성 없어진 것들은 아쉽게도 쓰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추천할 곳도 물건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마 프로젝트 미션이 끝나고 나면 매일같이 업로드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인스타에서도 흘러가보겠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상황
- 연속 12회/연속 15회 달성 (6월 17일 기준) *블로그 포스팅 10건+인스타 포스팅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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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한다며 우쭐거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무슨 일이든 마감이 닥쳐야지만 시작을 하는 밀림의 왕(?)입니다. 첫번째 킵고잉 프로젝트도 예외는 아니죠. 연속 15일간 이어가면 성공이니 늦어도 6월 14일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어떤 걸 쓸지도 결정하는 것도 미뤄두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드디어 그 날이 되었죠! 가현처럼 대의를 위한(?) 무언가를 쓰고 싶었지만 저는 그보다 그릇이 작은 사람이니 개인의 기록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아침 일기 쓰기. 밤의 일기는 후회와 반성이라면 아침의 일기는 기대와 열정이 있습니다. 어제의 큰 고민이나 걱정도 자고 일어나서 보면 별 게 아닌 게 되는 일이 많아 아침에 가벼운 마음으로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침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아침 일기 쓰기를 추천하더라고요. "아침일기는 정신을 닦아주는 와이퍼다. 혼란한 생각들(모호한 걱정, 초조함 집착 등)을 일기에 적어놓기만 해도, 좀 더 맑은 눈으로 하루를 마주할 수 있다." 마음의 영점을 맞추듯 매일 아침 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잉물 2호에서 소개했던 몰스킨 위클리 2페이지를 다 채우면 미션은 성공이겠네요. 다음 호에는 꼭 가득찬 두 페이지를 소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프로젝트 진행상황
- 연속 2회/연속 15회 달성 (6월 17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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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동떨어진 장소에서 휴식을 보낸다면 물론 좋겠지만, 잠깐의 리프레시를 위해 멀리 떠나 시간을 보내기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럴 때면 저는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잠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주로 제 생활 반경에서 가까운, 제가 좋아는 장소들에서 에너지를 얻는 편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제가 혜진과 월차 모임을 위해서도 종종 방문했던 티 카페 ‘토오베 TOVE’입니다. 토오베는 중국어로 ‘특별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광저우를 기반으로 하는 우롱, 백차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차를 즐기는 일이 많아지기도 하였고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다 보니 꽤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차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은 무기력함을 느낀 어느 날 혼자 토오베에 들러 메뉴들을 맛보며 잠깐 휴식을 가져보기도 했답니다. 토오베의 시그니처 디저트는 한 번쯤 인스타에서 보셨을 상큼한 레몬 젤리입니다. 생각보다 입가심을 하며 차와 즐기기 좋은 디저트인데요. 여름에는 그 레몬 젤리가 담긴 냉침 차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초여름 무렵이면 빙수 메뉴도 맛볼 수 있는데요. 달콤한 초당옥수수와 티 젤리가 곁들어진 빙수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1인 세트로 빙수와 따듯한 차로 구성된 메뉴입니다.) 차분히 차를 마시면서 생각을 비우거나 정리하는 시간 또는 함께 나누며 쉬어가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62-4 3층
토오베 @room.t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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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필요할 때는 움직임이 많은 도시보다는 자연을 찾는 편입니다. 캠핑을 자주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어떻게 캠핑이 휴식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루짜리 집을 짓고나면 할 일이라고는 제 때 밥을 해 먹는 일 밖에는 없어 그 외의 시간은 오롯이 쉼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쉼을 위한 장소로 제가 한국에 있을 때 가장 좋아하고 자주 갔던 캠핑스팟인 충주 삼탄유원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너무 알려지는 게 싫어서 치사하게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때도 장소를 남기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물론 제가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요) 천등산을 배경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와 넓은 잔디운동장이 있어 지금 계절에 가면 온통 초록 안에서 물멍, 나무멍 하며 쉬다 올 수 있습니다. 맛집이나 카페 없습니다. 낚시꾼들을 위한 작은 매점과 민박만 있죠. 물 흐르는거 보며 멍 때리고 산책하며 쉬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어 휴식에 최적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캠핑이 어렵다면 간단한 먹거리와 의자만 챙겨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단점이라면 정식 캠핑장이 아니라 샤워장과 전기 이용이 어렵다는 것. 하지만 예약이나 이용료도 없어 부담 없이 갈 수 있다는 것!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삼탄유원지'
이용요금 없음. 매점 및 화장실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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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meanywhere 피크닉매트
피크닉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면 요즘의 한국 날씨를 모르고 하는 소리일까요. 어쨌든 여름 저녁은 한강이죠. 캠핑을 갈 만큼의 여유가 없을 땐 한강 공원을 자주 갔는데요 그 때 준비물은 피크닉 매트와 김밥 또는 햄버거! 마음에 드는 피크닉 매트를 찾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피크닉에 진심인 돗자리장수님 덕분에 드디어 정착(?)했습니다. 어디로든 데려다주고 어디서든 눕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피크닉 매트 'Take me anywhere' 잔디의 물기를 막아줄 정도의 방수 소재에 적당한 무게감, 두명이 눕거나 세명이 앉기에 넉넉한 사이즈로 가벼운 피크닉에 안성맞춤입니다. 애매한 컬러나 촌스러운 패턴이 아닌 것도 중요한 합격 포인트! 피크닉매트가 담긴 가방은 세로로 긴 형태에 주머니까지 있어 특히 유용한데요 돗자리장수님은 와인 가방으로도 추천하시더라고요. 한 달에 컬러별로 대략 100개 정도 만들어서 판매하는 제품이라 나름 희소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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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고잉물의 작당모의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집니다.
다음 호로 알차게 채워 돌아올게요!
독자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번 고잉물을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궁금하거나 고잉물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의견을 더해주고 싶다면 언제든지 환영! 더 발전하는 고잉물이 될 수 있도록 귀 기울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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