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그것을 선택 했을까? 오늘 우리는 어디로 흘러갈까요?
ᅠ ᅠ ᅠ ⏰ 그래서 우리의 루틴은요
ᅠ ᅠ ᅠ 👀 편집자들의 이야기 : 3월 하이라이트
ᅠ ᅠ ᅠ 🤔 그들은 왜 그것을 선택했을까 🤓 그리고 우리는 왜 이것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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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죠.
24년을 맞아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선택을 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었나봅니다. 호기로웠던 분기별 테마는 포기하고 다시 월별 토픽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잠깐의 시행착오를 거쳐 돌아온 고잉물! 다시 능숙하고 익숙한 우리의 흐름으로 흘러가볼게요. 편안하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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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의 루틴은요...
그래도 1월부터 뿌린 아이템에 대한 마무리는 지어야겠죠? 다른 이의 루틴에서 영감을 받고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기로 한 고잉물의 첫 테마는 예,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물론 각자의 생활습관이 있음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꾸준함보다는 유연함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어요. 저희는 생각보다 더 무언가에 빨리 싫증을 낸다는 사실을요. 어쩌면 하나의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끌고 갈 내공이 아직 쌓이지 않아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희가 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쌓아가는 것이 먼저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3월, 그리고 앞으로의 호에서는 매달 새로운 주제와 이야기, 나눌 것들을 이전처럼 공유하려 해요. 계속 봐주실 거죠? 그럼 3월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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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
어설픈 갓생의 삶 이리저리 업에 치여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지 5개월, 이러다 큰 이 나겠다 싶어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상담 예약을 하고, 복싱, 영어도 등록했어요. 막상 저지르고 보니 그 흔히들 말하는 갓생러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찐 갓생의 축에도 끼지 못할 어설픔이겠지만요) 도무지 겨를이 없어 멀리한 소중한 저의 취미생활 뜨개도 새로운 작업물을 찾아 시작했단 소식 전해봅니다. 소소한 업데이트 일상은 다음 하이라이트에서도 부디 전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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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루틴에 목마른 삶 지난 뉴스레터를 통해 루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방향성도 잡았지만 이번에도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습니다. 또 다시 영감을 얻어보고자 유튜브를 탐색(또는 방황)하던 중 알고리즘이 인도하사 '습관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타이틀의 영상을 발견했어요. 무려 1년간의 아침 습관을 모은 영상으로 새벽기상과 모닝페이지, 요가와 명상, 스무디와 샐러드 그리고 이를 빈틈없이 기록한 플래너까지. 모닝 루틴의 정석 같은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단단하고 야무진 일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는데요. 의욕 넘치게 10가지 습관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3-5가지 정도로 많은 힘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매일 할 수 있는 습관만을 남겨두었다는 코멘트에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꾸준하고도 유연하게 이어가는 누군가의 1년을 보며 루틴은 만드는 게 아니라 쌓아가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달았고요. 끈기 없는 저에게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저의 루틴을 쌓아가봐야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일단 영상 속에 나오는 루틴 앱부터 다운 받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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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선택한 것
평소 좋아하는 인물들과 브랜드가 전개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의 결실을 접할 수 있었던 3월이었습니다.
OTT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극장과 내려먹는 커피에게 주류의 자리를 내어준 타 먹는 커피를 선택한 그들! 시대(?)를 거스르는 과감한 선택에 감각과 디테일을 더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아마도 지금 가장 핫 한 두 장소를 직접 방문해 눈으로 담고 맛보고 경험해보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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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에 그 시작부터 흥미롭게 바라본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이 설립한 그란데 클립인데요. 그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 결실(?)이라 할 수 있는 ‘뉴믹스커피’가 공개되었습니다. 스페셜티, 에스프레소 바가 쏟아지는 가운데 믹스커피라니!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우리나라 커피의 근본은 믹스커피가 아니었나?🤔
뉴믹스 커피는 그 한국다운 음료를 믹스커피로 두고 시작된 새로운 드링크 브랜드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오리지널 믹스커피부터 볶은 쌀/ 군밤/ 녹차까지 다양한 맛의 믹스커피도 함께 선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맛은 군밤맛!)
뉴믹스커피 브랜드의 탄생기는 브랜드 멤버인 규림 님의 블로그에 그 연대기가 자세히 포스팅되어있으니 재미있게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 바로가기)
뉴믹스커피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이유는 그 멤버들을 통해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여정을 단편적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 브랜드의 론칭 과정에서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로 기대감이 고조되었다는 점 (특히, 브랜드를 사전에 인플루언서/ 지인들에게 알리던 초대장의 형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커피 자판기와 종이컵을 활용한 형태였는데 정말 이마를 탁 쳤어요.) 마지막으로 믹스커피를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브랜드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하긴, 믹스커피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건 서서 종이컵으로 한잔하는 것 아니겠어요? 다양한 자극을 충분히 커버한 브랜딩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뉴믹스커피는 성수 연무장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던하게 뉴믹스만의 스타일을 담아낸 테이크아웃 매장에서는 뉴믹스의 다양한 커피는 물론 오란다, 건빵을 활용한 디저트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재미있게 즐겨보세요!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3길 3 1층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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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집자가 역시 좋아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모베러웍스에서 무려 극장을 오픈했습니다. 콘셉트가 극장인 그런 게 아니고요. 정말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입니다. 항상 예의 주시(?) 하고 있던 터라 발 빠르게 영화를 예매해 공간 구경은 물론 제가 평소 좋아하던 영화도 관람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모베러웍스의 ‘무비랜드’의 시작은 무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베러웍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MoTV에서 ‘무비랜드’의 탄생 과정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모베러웍스의 다음 스텝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그들이 ‘극장’을 선택한 까닭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이야기, 메시지에 대한 힘을 전달하기 위해 보다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장치로 ‘공간’을 그리고 결국 ‘이야기’를 전개하고 판매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영화’라는 요소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성수동 연무장 길 골목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무비랜드는 그들이 궁금해하는 사람을 선정하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옛 영화들을 상영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관과 함께 첫 스타트를 끊었던 인물은 모베러웍스를 이끌고 있는 ‘모춘’의 컬렉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백 투 더 퓨처 1, 2>, <대부>, <개들의 섬>, <대취협>을 상영했는데요. 저는 이 영화들 중 평소 좋아하던 고전 <백 투 더 퓨처 1>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무비랜드의 1층에서는 티켓부스와 스낵코너 그리고 무비랜드의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2층은 무비랜드의 감성이 가득 담긴 대기공간 그리고 3층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랜딩을 잘 하는 그룹으로 알려진 만큼 무비랜드 각 층은 모베러웍스 그리고 무비랜드만의 컨셉츄얼한 감성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어 영화뿐만 아니라 공간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좋았답니다. (심지어 손잡이, 상영관 장식까지 디테일의 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비랜드는 영화를 매개로 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간과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공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가오는 4월에는 코미디언 ‘문상훈’의 컬렉션으로 <행오버>, <반칙왕>,<찬실이는 복도 많지>,<소림축구>를 상영하니 아직 방문해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재미있는 공간과 시간을 보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비랜드 영화 예매하러 가기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5-5
영업시간 14:00-22:00 (매주 월~수 정기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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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과 믹스커피처럼 주류의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여전히 유용하고 아름다운 (또는 귀여운) 두 사람의 빈티지 시계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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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방앗간처럼 들리는 중고샵에서 발견한 제품입니다. 알람시계 이름이 'Dream machine'이라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귀여운 건 참을 수 없죠. 심지어 가격도 1만원이 채 되지 않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소니의 드림머신은 1960년대 중반 출시된 디지털 시계입니다. 알람과 라디오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좋아하는 라디오 DJ의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계이지만 제법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죠. 이후 iPod, iPhone 도킹, 빔프로젝트, 인터넷 연결 등 기능을 더한 제품도 꾸준히 출시했지만, 스마트폰에게 모든 자리를 내어주고 2010년 단종되었습니다. 80-90년대의 드림 머신은 사람들이 매일 아침 가장 처음 만지는 물건이자 매일 밤 가장 마지막으로 만지는 물건이었다는 소개글을 읽고는 이 투박한 기계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만지는 건 늘 스마트폰이고 드림머신은 시계 또는 소품으로만 사용하고 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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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해 보이지만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주는 물건을 사 모으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난해 초 구매했던 브라운 사의 알람시계도 소소한 즐거움을 위한 아이템이었습니다. 좋아하는 디자이너 디터 람스가 조금이라도 스쳐간 제품을 하나 들여보고자 그리고 투박하고 쓸만할까 싶은 기능들의 시계가 마음에 쏙 들어왔기 때문에 구매를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브라운의 Voice memo 제품은 디터 람스가 마지막으로 디자인팀에 있었던 1995년 그 해, 디트리히 룹스와 공동 디자인한 시계입니다. 이 시계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보시는 것처럼 보이스 메모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9~10초까지 녹음이 가능해 이 녹음한 소리를 알람 소리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테스트로 제 목소리를 녹음해 보기도 하고 부모님께 일어나라는 녹음을 요청해서 그걸 재 녹음해 설정해 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다 사이드에는 자그마하게 전구가 있어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매일 아침을 깨우는 건 휴대폰의 알람이지만 가끔 손에 잡히는 재미를 찾고 싶을 때 종종 들여다보는 좋은 장난감 같은 시계랍니다.
model : BRAUN AB 314 vm Alarm Clock Voice Memo type 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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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방황을 마치고 돌아온 고잉물, 저희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들을 찾아들고 앞으로도 꾸준히 흘러가보겠습니다.
4월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의 피드백, 제보, 의견 언제나 대환영이니 고잉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꼭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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