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1분기의 마지막 달인 지금, 첫인사를 드리는 고잉물입니다. 구정부터 새해라면 아직 한 달 늦은 새해 인사라고 할까요? 구독자 여러분 모두 2025년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런저런 일들을 나열해 보고 나니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난 기분이거든요. 그래도 그 짧은 시간 사이 새로운 도전도 시작해 보고 올해 또 어떤 여행을 떠나볼지 또 얼마나 바쁠지 떠올려보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 모두 무탈히 올해 더 단단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고잉물 두 편집자의 근황과 소식들 지금 시작합니다!
Kendrick Lamar's Apple Music Super Bowl Halftime Show😎
3월의 시작은 이미 휩쓸고도 남았지만 아직도 그 여운에 살고 있는 켄드릭 라마 슈퍼볼 공연을 공유합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이어 드레이크의 장례 수준이었던 지난 한 달인 것 같습니다. 화제의 'Not like us'도 물론이지만 저는 'tv off'라는 곡에 더 빠져있습니다. 그의 프로듀서 머스터드를 샤라웃하는 켄드릭, 그러고보니 이 샤라웃에 힘입어 하인츠와 머스터드 콜라보도 미국을 한바탕 휩쓸었었죠. 하지만 저는 그 주변 그 누구의 공감도 못 받고 있기에 혼자 조용히 머스터드를 읊조리고 있습니다. 그 화려한 폭죽하나 없이 새로운 레전드로 기록된 켄드릭 라마의 슈퍼볼 공연. 아, 물론 공연에 숨어있는 의미를 해석한 영상까지 보면 더 재미있으니 꼭 한번 시청해 보세요!
기록을 핑계로📸
가현 다들 제가 이 카메라를 구매하겠다고 하였을 때 유튜버에 도전하려는 것인지 물어보더군요. 그 말은 즉 영상 기록에 최적화된, 그리고 인정받는 카메라라는 뜻 아닐까요? 그렇게 전 오즈모 포켓 3의 오너가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간만의 카메라 욕심이 생겼고 여행을 추억할 때 생각보다 영상 기록을 더 찾아보더라고요. 그래서 마음먹은 김에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오즈모 포켓 3은 이름처럼 아주 휴대성이 좋습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짐 벌 카메라라니… 별도 연결 핸들이 있지만 포켓의 이름을 살리고 싶어 저는 앙증맞은 사이즈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포켓 3는 이전 시리즈보다 가로로 전환되는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모니터 하며 촬영하기도 매우 좋습니다. 장시간 이용 시의 발열, 노출된 짐 벌 카메라 특성상 보관 관리에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렇게 보험 가입, 액정과 카메라 부분을 보호할 케이스 구매로 계속 결제가 추가된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구입 후 매일 스터디하듯 사용해 본 소감을 전하자면 단연, 영상 기록용으로 현시점 가장 탁월한 카메라가 아닐지 슬쩍 추천해 봅니다.
오즈모3 콤보 | 83만 4천원
혜진
최근에 한 가장 뜬금없고 충동적인 소비를 꼽자면 소니 캠코더가 아닐까 싶은데요 평소처럼 누워서 릴스와 숏츠를 오가던 중 알고리즘이 인도하사 빈티지캠코더에 닿게 되었고 아주 매력적인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링크] 영상 제작자인 젊은 청년(?)은 어떤 브랜드도 좋으니 당장 캠코더를 들고 나가서 일상을 기록할 것을 추천했고 그 말을 실천(?)하기 위해 곧장 이베이에 들어가 중고 캠코더 하나를 샀습니다. 굉장히 충동적인 소비였기에 모델명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요 2014년 출시된 소니 HDR-CX240 모델로 작고 가벼워서 홈카메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유튜브 떡상이나 이런 거 말고 그냥 홈 비디오를 남기고 싶었는데 아주 딱 맞는 캠코더를 잘 고른 것 같습니다(?) 액정만 열면 바로 영상 촬영이 시작되어 원하는 장면을 쉽고 빠르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한 손에 내내 끼고 다니는 게 번거로워서 생각보다 잘 안 들고 다니게 되는 건 단점(?). 세기말 화질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선명한 화질은 아쉬웠고 대신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영상이 캠코더의 맛이자 멋처럼 느껴져 좋았습니다. 아직 영상만을 위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자주 사용해보지는 못 했지만, 날씨 좋은 계절이 오면 수시로 들고 다니며 일상을 기록해봐야겠습니다.
소니 HDR-CX240
문구덕후들을 위한 장, 인벤타리오 2025 문구페어✏️
오는 4월 문구덕후들을 위한 페어가 열립니다. 29cm와 포인트오브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페어에서는 영감의 도구로서의 문구 이야기를 전한다고 합니다. Inventario는 물건과 기록의 목록을 뜻한다고 합니다.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는 물론 또 어떤 새로운 아이템을 만날 수 있을지 한 달도 더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쉽게도 얼리버드 티켓팅은 끝이 났고 29cm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니 문구덕후라면 얼른 서둘러 보세요. 인벤타리오 후기는 다가오는 4월에 전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태산같은 학자금 대출! 티끌모아 갚는다'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아무도 청탁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독자를 모집해서 구독료를 받고 글을 보내주는 신개념 서비스를 시작하고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난 이슬아 작가. 티끌같은 구독료를 모아 태산 같던 학자금 대출은 진즉에 다 갚고 이제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에 어엿한 출판사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3월, 오랜만에 일간이슬아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연재는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특집으로 메일을 최고로 아름답게 쓰는 업계에서 일하며 주고 받은 이메일에 대한 이야기합니다. 수심은 옅어지고 기쁨은 두 배가 되며 오해가 줄고 마음을 얻는 이메일이라니,,,! 이메일을 쓸 때면 혹시라도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점 하나 줄바꿈 하나도 쉽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번 연재 주제가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지는데요 한 달동안 어떤 이야기를 받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아쉽게도 3월호 구독신청은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추가 모집 또는 재구독 신청을 받을지 모르니 관심 있는 분은 이슬아 작가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세요.
맛따라 킵고잉😋
파자마 델리 |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178 1층
요즘이라고 하기엔 조금 지난 감이 있지만 효창공원 주변으로 아기자기 들러보며 좋을 카페들이 늘고 있습니다. 효창공원 입구 인근 아주 조그마한 공간에 자리 잡고 있는 ‘파자마 델리’는 서촌에 있던 가게가 이사를 해 오픈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간단히 할 수 있는 식사와 커피, 주스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부는 2-3명 정도 스탠딩 하여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인데요. 날이 풀리고 나면 가게 앞에서는 조금 더 앉아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니언 수프를 맛보고 싶었지만 품절로 포카치아 샌드위치(바질리코타+토마토 콩피)와 사과케일 주스를 마셨는데요. 이게 무슨일이죠? 요근래 매우 만족스러운 샌드위치를 만난 것 같습니다.
인 시즌/바이 인 시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3 1층 2호
연희동 사러가마트에 새롭게 오픈한 식료품&카페 인시즌/바이 인 시즌. 연남동에 있던 인시즌이 사러가 마트에 입성(?) 하였습니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식재료는 물론 식사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트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연희동 주민분들이 참 부럽더라고요. 제철 과일과 야채들로 만든 피클과 소금, 청은 물론 베이커리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탄산수와 함께 간단히 음료로 즐길 시럽과 연어유자소보루를 사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바이 인 시즌에서 플레이트를 맛 보아야 겠단 다짐도 세워보면서요. 온라인샵에서도 인시즌의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으니 연희동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샵을 몇가지 식재료를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