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가늘고 길게(?) 고잉물과 함께하시죠! 어느덧 발행 4년 차, 42번째 이야기로 찾아온 고잉물 입니다.
월 2회에서월 1회로, 다시 월간 발행에서 비정기 발행으로 슬금슬금 늘어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멈추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아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뻔뻔).
새해에는 더 세차고 알차게 흘러가겠다는 (늘 그렇듯 한결같은) 다짐과 약속을 전하며, 2026년 첫 고잉물을 시작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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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이번 슈퍼볼 공연의 헤드라이너, 배드버니와 배드버니만큼 주목을 받았던(어쩌면 더...) 수풀들로 피드가 도배되고 있는 이 시점. 사심 1,000,000%를 담아 해리 스타일스의 새로운 싱글 ‘Aperture’를 추천합니다.
오는 3월 6일 발매 예정인 네 번째 정규 앨범<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의 선공개 싱글인데요. 나날이 짧아지는 곡 러닝타임에 역행하듯, 무려 5분 11초라는 긴 호흡의 곡을 호기롭게 내놓았습니다.
역시 해리 스타일스라 가능한 선택일까요? 미니멀한 전자음이 켜켜이 쌓여가는 사운드 덕분인지 5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 <더티 댄싱>과 데이비드 보위의 'I'm Afraid of Americans'(1997) 뮤직비디오 등을 오마주한 듯한 영상도 사운드와 꽤 잘 어우러지니, 한 번쯤 시청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활동 재개와 함께 월드투어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내한공연을 간절히 기원하며 오늘도 무한 스트리밍을 돌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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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작심러를 위한 심심한 위로(?) 작심삼일의 과학
"New Year, New Me!"를 외치며 호기롭게 시작한 2026년. 하지만 어김없이 '작심삼일'의 늪에 빠져, 슬그머니 두 번째 새해인 설날만 기다리고 계시진 않나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반복되는 실패에 죄책감을 느끼며 계획 세우기를 포기했다면, <2025 침투브 어워즈> 속 궤도님의 특강 영상을 추천드려요. 이른바 ‘작심삼일의 과학’! 궤도님에 따르면 작심삼일은 과학적으로 이미 증명(?)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순간 뇌에서는 이미 도파민이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이때 계획을 실행할 때만큼의 에너지를 미리 소모해 버린다고 해요. 그래서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완수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다짐과 계획은 그렇게 사라지게 된다는 것!
우리가 의지가 부족했던 게 아니라, 그저 뇌의 작동원리대로 생각하고 움직였던 것 뿐이라니 조금 위로가 되는데요. 작심삼일을 100번 반복하는 것도 과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방법(?)이라고 하니 두번째 새해인 설날부터 다시 작심삼일을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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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
웬디는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맞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그 곳.)에 살며 캠핑, 낚시, 하이킹, 카약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깁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꾸밈없이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로 공유합니다. 76세라고 하는데 30대엔 저보다 훨씬 밝고 활기차며 에너지가 넘치는데요. 그녀가 강아지와 함께 숲에서 조용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마음에 평화를 얻고, 모험과 도전,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서 존경과 감동을 받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상과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치 옆 텐트 할머니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힐링 채널로 젊은 친구들에게 많은 영감과 감동을 주는 채널로 바이럴 되고 있는데요 그녀가 소개하는 밴쿠버 아일랜드의 숨은 아웃도어 스팟들을 보며 올해는 적극적으로 섬 곳곳을 모험하겠다는 다짐과 그리고 길 위에서 그녀를 만나고 싶다는 작은 기대도 해봅니다. 자연이 주는 위로, 멋진 어른이 주는 감동과 용기가 필요하다면, 웬디 할머니의 유튜브를 구독해보세요.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이가 차 한잔하자고 한다면? 🍵
"저와 차 한 잔하며 이야기 나누실래요?" 길을 가다 낯선 이가 이렇게 제안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필름메이커 윌은 다양한 지역에서 만난 낯선 이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그들의 삶을 나누는 영상을 촬영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경계심 가득한 얼굴이지만 그의 제안 배경을 듣고는 흔쾌히 응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할 필요가 없는 낯선 이와의 대화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때로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느끼는 해방감 때문일까요. 영상을 볼 때마다 '과연 나라면 대화에 응했을까?',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매번 상상해 봅니다.
화려한 연출은 없지만, 차와 함께 오가는 대화는 그 어떤 연출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온기가 그리워진다면 'A Mug Of Life'의 콘텐츠들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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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명상 | 이은경 저
이리도 오르락내리락하고 때로는 부유하며, 삐딱하고 유난히도 남보다 모나 보이는 마음. 이 마음을 단단히 붙잡거나 모난 구석을 뭉툭하게 다듬을 방법은 과연 없을지,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다정한 친구는 "요가를 해보면 어때?", "명상 한 번 해볼래?" 하며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권해 주었죠.
물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경험이나 깨달음에 여전히 가까워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 나는 이런 걸 어려워하는구나', '어쩌면 이게 나에게 맞을지도?' 하며 다양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시도하는 법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준 친구의 책, <아무튼, 명상>을 소개합니다.
'명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모든 걸 초월한 성인, 혹은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길을 간다'는 뚝심이 느껴지는 어떤 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 역시 명상은 너무 먼 이야기, 나와는 평행선상에서 영원히 마주칠 일 없는 무언가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나의 호흡과 감각, 생각을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지탱할 힘을 쌓아가는 모든 과정이 명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를 마주하는 일은 참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그리 심오하고 복잡한 방법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는 것. 책에서 말하듯 '명상은 어렵지만 어렵지 않다'는 말에 기대어 한 번쯤 가볍게 만나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명상의 방법(How-to)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은 아닙니다. 어쩌면 명상 맛보기를 위한 '프롤로그' 같은 책이라 할 수 있으려나요? 오늘을 살아가는 누구라도 각자의 모습으로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나만의 내일을 생각해보게 하는 조용한 힘이 있는 책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명상을 찾으시길 바라며!!!
📢오는 2월 19일(목) 저녁, 저자와의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특히나 설 연휴 이후 일렁이는 마음을 다독이고 싶다면 꼭 한 번 참고해 보세요! 북토크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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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퍼럿 스페이시스 📚
지난 12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오픈한 서점 겸 프로젝트 스페이스, '세퍼럿 스페이시스'
전 세계 다양한 출판사, 유통사와 협업하며 미술, 건축, 그래픽 디자인, 문화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만나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네덜란드, 독일, 포르투갈 등 다양한 출판사의 특색 있는 작업물을 접할 수 있어 모처럼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서적 외에도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의 공간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한 번쯤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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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새코에 🍵
4층까지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2개 층을 더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산새코에'. 압구정 한가운데 이런 카페가 존재한다니..! 마치 나만의 비밀 아지트나 다락방을 마련한 듯한 기분과 함께 따뜻한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는 부드러운 호지밀크, 진저밀크와 말차라떼 등을 비롯해, 짜이와 호지로 직접 만든 잼을 넣은 쿠키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참고.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공간이며, 내부가 매우 협소해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ansaecoe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30길 60 6층 | 월요일 휴무 11:00-18:00 (금토 19:00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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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스티드클럽 🥪
토스트 좋아하세요? 전 참 좋아합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그 새로움은 물론, '왜 지난번 그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까지 다 좋아하는데요. 제가 사랑하는 서촌에 새로운 토스트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부지런히 다녀왔습니다. 다 맛보고 싶은 조합의 토스트 중 제가 고른 건 '사과 리코타 프로슈토', 음료는 '바질 에이드'! 한 입 먹는 순간 '아, 이건 꼭 내 위 속에 새겨 두어야 할 조합이다...🐷' 곱씹으며 맛있게 즐기다 왔습니다. 수프와 모닝 플레이트, 커피 등도 즐길 수 있으니 어느 여유로운 낮에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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